초코? 귀엽다!

오늘은 아침부터 햇살이 쨍쨍했다. 덕분에 기분 좋게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고, 베란다에서 요가를 했다.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몸을 움직이니 활력이 넘치는 기분이었다.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하고, 오늘은 특별히 자전거를 타고 한강에 가기로 했다. 오랜만에 타는 자전거라 조금 걱정되었지만, 막상 페달을 밟으니 금세 익숙해졌다.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강변을 따라 달리는 기분은 정말 상쾌했다. 햇빛에 반짝이는 강물, 푸른 하늘, 그리고 싱그러운 나무들이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냈다.

한강 공원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연인끼리 손잡고 산책하는 모습, 가족끼리 텐트를 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 친구들과 배드민턴을 치는 모습 등 모두 행복해 보였다.

나도 자전거를 세워두고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누웠다. 따스한 햇살 아래 눈을 감고 있으니, 세상의 모든 근심과 걱정이 사라지는 듯했다.

그때, 갑자기 누군가 나를 툭툭 치는 느낌에 눈을 떴다.

"저기요, 혹시 이거..."

강아지 한 마리가 내 옆에 앉아 꼬리를 흔들고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앳된 얼굴의 남자아이가 서 있었다.

"아, 네. 이거 네 강아지구나?"

나는 강아지에게 공을 던져 주었다. 강아지는 신나게 공을 쫓아갔다가 다시 내게로 돌아왔다.

"이름이 뭐야?"

"초코요!"

"초코? 귀엽다!"

나는 초코를 쓰다듬으며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이는 초코와 함께 산책을 나왔는데, 초코가 공을 잃어버려서 찾고 있었다고 했다.

"다행이다. 초코를 찾아줘서 고마워요!"

아이는 환하게 웃으며 초코와 함께 뛰어갔다.

나는 다시 잔디밭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았다. 푸른 하늘에는 흰 구름이 두둥실 떠다니고 있었다.

오늘은 정말 완벽한 하루였다. 햇살, 바람, 강, 그리고 귀여운 강아지까지. 모든 것이 조화롭고 아름다웠다.